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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남탕 과 여탕 의 차이

그린베어 2011. 12. 20. 23:58


여탕과 남탕의 차이를 지적한 방송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소비자고발’에서는 목욕탕에 남녀차별이 있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고 취재를 했다.

소비자 제보에 따르면 남탕은 수건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여탕에는 1인당 수건 2장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

목욕탕 이용과 관련한 남녀차별은 수건 사용 외에도 여러 가지 사례가 있었다. 여자들은 목욕탕을 갈 때 목욕 용품을 종류 별로 각자 준비해서 가야 하지만 남자들은 개인 위생 도구인 칫솔과 면도기만 준비해 가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이는 남탕에는 목욕 용품이 다 구비되어 있는데 여탕에는 없기 때문이다.

남탕에는 탕 입구에 수건과 샤워 타월이 비치되어 있어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고 자리마다 치약과 비누가 있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에 여탕에는 입구에서 받는 수건 2장 외에 추가로 수건이 제공되지 않고 치약도 줄에 묶여 사용하기 불편했다.

또한 남탕에는 자동 등밀이 기계와 헤어드라이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여탕에는 자동 등밀이 기계가 없거나 헤어드라이기 사용이 유료였다.

남탕과 여탕의 목욕 요금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에 대해 업주들은 여성의 목욕 시간이 남성들에 비해 길어서 운영비가 많이 들고 수건의 분실률이 높다고 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고발’에서는 남탕과 여탕의 수건 분실률 차이에 대해 실험을 했고 남탕과 여탕 모두 분실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주들의 비용 부담과 여성들의 불편함을 조절할 대안에 대해서 한 전문가는 “소비자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야 된다”고 하면서 “업주들이 수건을 남자들은 무한대로 쓰게 하고 여자는 두 개로 제한해서 사용하게 하는 것보다는 소비자 스스로 내 물건처럼 아껴야 한다는 의식이 우선 돼야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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