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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가 가수 서태지를 상대로 한 위자료 청구 소송 후 다시 연기에 복귀하게 된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지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별관 3층 주니퍼룸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나도, 꽃’(극본 김도우, 연출 고동선) 제작발표회에서 “나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이지아는 가수 서태지와 이혼 후 위자료 청구 소송 사실이 알려지며 본의 아니게 공백기를 가졌다. 약 6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오랜만에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지아의 얼굴에는 상당한 긴장감이 서려있었다. 그는 “제작발표회 전 청심환을 먹었을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을 보니 얼굴에 머리가 붙어 있는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이혼 사실이 밝혀진 후 약 4개월의 시간 동안 칩거상태였다. 그는 “초반에는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이 안난다. 4개월간 집 밖에 나가지 않았는데 서글픈 건 그게 익숙하더라”라며 “인터넷을 자주 하거나 텔레비전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닌데 주위에서 보지 못하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들이 신비로운 이미지라고 생각한 게 나한테는 부담이었다. 내가 내 자신으로서 다가가고 싶다. 사실상 지금까지 내 자신이 편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다”며 “내가 지금 편한 걸 느끼는 분들은 느끼더라. 말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을 때는 내가 조심하게 되고 벽을 쌓게 되면서 내가 많이 외로웠다. 하지만 지금은 편안하게 많은 분들과 눈을 마주치며 진심으로 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극중 이지아는 괴팍한 성격의 여순경 차봉선 역을 맡았다. 차봉선은 능글맞은 명품숍 주차요원 서재희(윤시윤 분)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알콩달콩한 사랑을 기워나간다.

‘나도, 꽃’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의 김도우 작가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가 의기투합한 로맨틱 코미디로 심통쟁이 여순경 차봉선과 두 얼굴의 언더커버보스 서재희의 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11월 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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